"망고 속에 검은 실처럼 생긴 줄기, 이거 곰팡이일까요?"
요즘 망고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서 자주 사먹고 있는데, 가끔 과육 안에 가느다란 검은 실 같은 걸 발견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에 망고를 먹다가 반으로 잘랐을 때, 속에 검은 실처럼 생긴 섬유질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이게 뭐지 싶어서 바로 버리시는 분들이나 드실 때 찝찝했던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생각보다 자주 발견되는 망고 속 검은 실의 정체와 올바른 숙성 방법까지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망고 속 검은 실의 정체
망고 과육 내부에 생기는 섬유질의 산화 현상으로, 익어가면서 과육의 섬유와 공기가 접촉하거나 숙성 중 갈변현상으로 검게 변하는 것입니다. ▶ 즉, 섬유질이 산화되어 갈변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
망고는 다른 과일보다 섬유질이 많은 편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갈변되거나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망고의 품종이나 숙성상태, 보관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애플망고보다는 껍질이 두껍고 과육이 단단한 품종일수록 검은 섬유질이 더 많이 보이곤 합니다.
🥭 곰팡이인가? 먹어도 될까?
많은 분들이 곰팡이로 오해하실 수 있는데, 곰팡이는 보통 겉면에 하얗게 일어나며 냄새도 심하게 납니다. 반면 검은 실은 과육 안쪽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으며, 드셔도 무관합니다. 단, 과하게 물렁한 과육이나 시큼한 냄새, 흰색 균사가 함께 있다면 상한 것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량의 검은 실은 안심하고 드셔도 되지만 전체적으로 갈변이 많고 맛이 이상하면 섭취를 피하는게 좋습니다. 검은 실 외에 곰팡이, 냄새, 진물 현상이 없다면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드셔도 됩니다. 다만 맛이나 식감이 떨어진다면 일부를 도려내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먹지 말아야 하는 경우
▪ 망고에서 시큼하거나 발효된 냄새가 날 때
▪ 과육 전체가 무르고 즙이 흘러나올 때
▪ 흰색 곰팡이나 점액질이 있을 때
▪ 맛과 향이 이상하면 섭취는 피하세요!
🥭 망고 숙성, 보관방법
망고에 검은 실이 잘 생기는 원인 중 하나는 숙성환경입니다. 온도와 습도에 따라 섬유질의 색이 쉽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1~2일 실온보관 후 냉장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문지에 싸거나 밀폐된 박스 등에 익히면 숙성이 더욱 빠르고 고르게 됩니다. 실온에 너무 오래 두면 과육이 무르고 검은 실이 많이 생기므로 3일 이내 소비를 권장합니다. 실온에서 보관하다가 껍질이 살짝 주름지고 향이 솔솔 퍼지면 냉장 보관하시면 됩니다.
망고 고르는 팁: 껍질이 매끄럽고 색이 균일한 것이 좋고, 살짝 말랑하며 끝 부분에서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망고를 자르다 보면 검은 실 때문에 괜히 찝찝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정확히 알고 섭취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다음에도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