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화구에서 인덕션으로 교체하게 되었는데, 설치하러 오신 기사님이 실리콘 매트 사용을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냄비를 인덕션 전용으로 교체하면서 실리콘 매트를 사은품으로 받았거든요..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상판의 손상을 줄여주는 아이템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리기사나 제조사에서는 "되도록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권고가 늘어나고 있어 혼란스럽더라구요.
인덕션 전용 실리콘 매트, 정말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 인덕션 전용 실리콘 매트, 이런 점 때문에 인기입니다.
1️⃣ 조리 중 튀는 기름이나 오염을 방지해 인덕션 청소가 쉬워집니다.
2️⃣ 냄비나 팬의 금속바닥이 상판을 긁지 않도록 보호하고 뜨거운 조리기구의 자국을 방지합니다.
3️⃣ 패턴, 컬러 등 디자인이 다양해 인테리어 효과가 있고,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인덕션 전용 매트를 구매하고 있지만, 모든 인덕션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 수리기사나 제조사가 실리콘 매트를 말리는 이유
1️⃣ 과열로 인한 고장 가능성
인덕션은 자성체를 직접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실리콘 매트를 사이에 두게 되면 열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과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센서 주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면 인덕션 내부의 회로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 시 인덕션 코일이나 센서 손상의 위험이 올라갑니다. 결과적으로 인덕션 내부 센서나 발열판이 과열되면서 고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센서 오작동
인덕션은 바닥에 놓인 조리기구의 자성 유무를 감지해 작동 여부를 판단합니다. 일부 실리콘 매트는 인덕션 센서가 냄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조리 도중에 갑자기 전원이 꺼지거나 작동이 멈추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자동 감지 기능이 있는 최신모델일수록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제품 보증 제외 대상
대부분 인덕션 제조사들은 사용설명서에 "상판에 이물질 또는 덮개를 올려두지 말 것"이라는 조항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매트를 사용하는 중 고장이 발생하면 사용자의 과실로 간주해 무상A/S 보증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 꼭 사용해야 한다면? 구매 시 꼭 확인하세요.
재질 | 200℃ 이상 버틸 수 있는 인덕선 전용 내열 실리콘 |
두께 | 두껍지 않은 1mm 이하의 얇은 제품 |
사용기간 | 10~15분 이상 장기간 사용 시 제거하고 조리 |
활용 상황 | 조리 후 냄비 받침용 또는 청소 시 보조용으로만 사용 |
❌ 이런 경우에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이런 상황에서는 내부 고장이나 화재의 위험까지 있으니 사용을 피해주세요. 특히 고온으로 인한 손상은 상당한 수리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고화력으로 장시간 조리할 때
▪ 밀폐형 그릴, 무쇠냄비, 무거운 냄비 사용 시
▪ 매트 아래 수분이 있을 때
▪ 비전용 일반 실리콘 매트 사용
✅ 실리콘 매트는 사용 후 커버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조리 시에는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상판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조리 중 사용하게 되면 제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입니다. 인덕션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요리할 땐 걷어두고, 요리 후 덮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인덕션을 사용할 때는 실리콘 매트가 없더라도 사용 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스크래치나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인덕션 실리콘 매트는 주방 위생과 편의를 위해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이해 없이 사용하게 된다면 오히려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조리 중에는 매트를 잠시 걷고, 조리 후 보호용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인덕션의 수명은 길어지고 화재 등의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작지만 중요한 정보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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